지난 10일 세수 92세, 법납 75세로 운문스님이 원적에 들었다. 스님은 사단법인 한국불교음악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 한국불교음악 발전을 위해 평생을 임해왔다.

분향소는 일산 동국대학교 장례식장 지하 2호실 마련됐다. 오늘(12일) 낮 12시 30분 발인할 예정이다.

1928년 전남 장성이 고향인 운문스님은 1944년 양주 망월사 인곡스님을 은사로, 고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74년 합천 해인사에서 상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와 보살계를 수지, 1953년 해인사 강원 수료, 같은 해 범어사 제방 선원에서 수행 정진했다.

이후 서울 연화사 주지, 조계종 중앙종희의원, 총무원 재무부장 등의 소임을 맡기도 했다. 1950년대 찬불가를 통한 어린이 포교를 시작, 예불가와 보현행원, 산회가 등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찬불가 1000여 곡을 작사하는 등 불음을 통한 포교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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